정치
김옥, 김정일과 동승…퍼스트레이디 '공인'?
입력 2011-05-25 09:36  | 수정 2011-05-25 11:10
【 앵커멘트 】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 여성과 중국 방문 일정을 함께 소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김 위원장의 4번째 부인인 김옥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검은 마이바흐에서 내려 사람들의 환대를 받습니다.

이어 초록색 정장을 입은 중년의 여성이 조용히 차에서 내립니다.

영상이 흐릿해 확인은 불가능하지만 김 위원장이 4번째 부인, 김옥일 가능성이 큽니다.

김옥은 지난 2004년 셋째 부인 고영희의 사망 이후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난해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가까운 거리에서 김 위원장을 직접 수행했습니다.

이번 방중 길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김옥의 정치적인 위상입니다.

그동안 김옥은 수행원으로서 김 위원장을 뒤에서 보좌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공개석상에서 김 위원장과 같은 차량에 탑승해 달라진 위치를 과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후계자 김정은이 김옥을 퍼스트레이디로 공인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몸이 약한 아버지의 병간호를 위해 김옥을 인정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한편,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에는 매제 장성택을 비롯해 태종수, 박도춘 등 경제관료들이 대거 동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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