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성기업에 공권력 투입…주말쯤 차량 생산 정상화
입력 2011-05-24 22:34  | 수정 2011-05-25 00:45
【 앵커멘트 】
완성차 생산 중단 상태를 가져왔던 자동차 부품회사, 유성기업의 파업 현장에 공권력이 투입됐습니다.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이르면 이번 주말쯤 차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주일간 파업을 지속하던 유성기업에 전격적으로 공권력이 투입됐습니다.

노조원들의 해산과 연행까지 걸린 시간은 2시간.

폭력사태와 같은 물리적 충돌없이 500여 명의 노조원이 연행됐습니다.

▶ 인터뷰 : 허찬 / 아산경찰서장
- "경찰의 출입을 막으려는 것은 있었지만 격렬하거나 몸싸움이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파업이 일단락되면서 유성기업은 당장 내일(25일) 오전부터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경찰에 연행된 노조원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관리직과 협력업체 직원을 동원해 공장 정상화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부품 공급이 끊기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었던 현대기아차는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중단된 차종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규 / 현대기아차 이사
- "유성기업의 조업이 조기에 재개된다면 현재 생산차질을 빚고 있는 차종의 생산이 이르면 이번 주 금요일,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부품이 생산되고 엔진이 조립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생산 차질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기아차는 아울러 이런 부품 중단 사태에 대비해 부품의 공급선을 다변화하는 등의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부품업체 한 곳의 파업만으로 완성차 생산이 전면 중단된 이번 사태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취약한 부품 조달 실태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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