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등록금, 취업 해결 위한 '예비취업 학자금지원제도'
입력 2011-05-24 17:09  | 수정 2011-05-24 20:57
【 앵커멘트 】
최근 한나라당이 반값 등록금을 추진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경기도가 학군사관과 같이 우수학생을 선발해 방학 동안 기업체에 근무하면 학자금을 지원해주는 제도를 추진합니다.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학교 3학년 성기원 씨는 수업이 끝나면 학교 인근 술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평일은 물론 휴일까지 설거지와 화장실 청소 등으로 버는 돈은 한 달에 고작 100여만 원.

군대에 간 2년을 제외하고 3년째 일과 학업을 병행해 몸은 지치지만, 그동안 받은 학자금 대출을 갚으려면 어쩔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성기원 / 대학생
- "학생이 일정한 수입이 있는 것도 아니고 등록금 1천만 원 어디서…. 부모님한테 빌린다고 해도 한계가 있는 거고…."

성씨처럼 등록금을 걱정하는 학생들을 위해 경기도가 '학자금지원제도'를 추진합니다.

도내 저소득층 대학생 중 성적 우수자를 선발해 주말과 방학 등 일정기간 기업체에 근무하면 학자금을 지원해주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많은 어려움 속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우리 학생들이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겠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우수 중소기업을 선발하고, 1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학생 5천 명에게 학기당 100만 원씩 지원합니다.

또,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취업을 보장하는 사업 참여 학생을 40명에서 1천 명으로 늘려 1년에 300만 원씩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cs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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