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등록금 논란 가열…정체성 논쟁으로 확산
입력 2011-05-24 16:35  | 수정 2011-05-24 18:34
【 앵커멘트 】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 문제에 대한 한나라당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원내 지도부는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지만, 친이계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등록금 부담 완화 정책을 강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한나라당 원내대표
- "많은 공론을 모을 수 있도록 하고 6월에는 국민 공청회를 열어서 (등록금) 문제에 대한 최종적인 결단…"

황 원내대표는 "내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대통령에게도 결단을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반값 등록금'이라는 용어는 거둬들였습니다.

▶ 인터뷰 : 이명규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앞으로 반값 등록금이라는 용어는 자제해주시고 등록금 부담 완화라고 하시는 게 가장 적절한 표현이다…"

그러나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언론 발표 전에 충분한 당내 논의가 없었고, 내년 총선을 의식한 선심성 정책으로 오해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준선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지금 현재 한나라당 원내대표라는 양반이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양반들이 도대체 내용에 대해서 명확히 알고 언론에다 얘기하는지…"

친이계 초·재선 의원들은 모임을 하고 추가 감세 철회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의 친서민 정책 기조에 대해서도 뚜렷하게 각을 세웠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정책 방향성을 놓고 한나라당의 노선 투쟁이 가열되면서, 당 정체성 논란은 오는 7월 결정될 당권의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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