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완주 전북지사, LH유치 실패 대도민 사과…대정부 투쟁 계속
입력 2011-05-24 16:08  | 수정 2011-05-24 18:34
【 앵커멘트 】
정부의 LH본사 경남 이전에 반발하고 있는 김완주 전북지사가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도민들에게는 유치 실패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정부에 대해서는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심회무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완주 전라북도지사가 정부의 LH본사 경남 이전 방침에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정부의 발표가 나온 지 10일만 입니다.

김 지사는 담화문을 통해 먼저 도민에게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완주 / 전라북도지사
- "도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참으로 면목이 없습니다. 전라북도의 자존심을 짓밟아놓은 책임은 정부에 있습니다. 앞으로 법적 투쟁과 항의 농성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북도민의 뜻을 알릴 것이며"

김 지사의 LH 관련 담화문 발표에는 정세균, 강봉균 등 민주당 국회의원도 함께했습니다.

이들은 대정부 투쟁을 선언하며 정부의 약속 이행을 다시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임병찬 / LH본사유치 추진위원장
- "정부에 촉구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LH 일괄이전 방침을 철회하고 애초 원칙대로 분산배치 해야 합니다."

전라북도는 대정부 투쟁과 관련해, 5대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혁신도시 반납과 헌법 소원, 행정소송 등이 골자입니다..

특히 경남 배치안이 철회될 때까지 매주 수요일 청와대 앞 피켓 시위에 나설 예정입니다.

그러나 김 지사의 담화 발표는 사실상 LH를 매듭짓는 마지막 수순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MBN뉴스 심회무입니다.[shim2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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