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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를 만나다…"지금은 인생 12번 홀"
입력 2011-05-24 14:39  | 수정 2011-05-24 17:18
【 앵커멘트 】
미국 PGA투어 8승의 위업을 달성한 최경주 선수가 다시 미국 무대로 돌아갔는데요.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강영구 기자가 직접 만나서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국내에서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 최경주.

출국 2시간을 남겨놓고 인천에서 만났습니다.

비행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큰 대회 우승을 한 덕분인지 한결 여유로운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최경주 / SK 텔레콤
- "좀 여유가 좀 생긴 것 같아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라는 것 때문에 여유가 생겼고, 인생에서 보면 굉장히 중요한 시기에 터닝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순간인 것 같아요. "

▶ 인터뷰 : 최경주 / SK 텔레콤
- "(골프를 18홀 인생에 비유한다면 최 프로님은 지금 몇 홀쯤 와 계신다고 보나요?) 나이를 보나 뭐로 보나 후반 홀에 들어왔고요. 12번 홀쯤이 아닐까요. 나머지 6홀에서 어떤 역사가 일어날 지, 어떤 계획 속에서 될지 아무도 모르는 거죠. "

올해 마흔 한살이지만 몸상태는 30대로 내려가고 있다고 밝힌 최경주,

PGA투어 9승, 10승도 빨리 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특별히 슬럼프로 고생하는 후배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최경주 / SK 텔레콤
- "슬럼프는 자신이 만드는 것입니다. 또 주변 사람의 입을 통해서 슬럼프를 겪는 것입니다. 슬럼프는 없습니다. 단지 다음 세계를 가는 과정이죠. 본인 스스로 최고다. 내가 하는 스윙이 최고다는 믿음을 주고 항상 격려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최경주 / SK 텔레콤
- "멀리 있지만, 항상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시는 MBN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가정과 기업에 항상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미국으로 출국한 최경주는 곧바로 이번주 PGA 무대에 출격해 우승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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