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킹 특사 식량 수요 조사 위해 오늘 방북
입력 2011-05-24 06:34  | 수정 2011-05-24 09:37
【 앵커멘트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로버트 킹 미국 북한인권 특사가 오늘(24일) 북한을 방문합니다.
최근 다시 위기를 겪고 있는 북한의 식량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로버트 킹 미국 북한인권특사가 오늘(24일) 방북합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은 "킹 특사가 이끄는 방북팀이 북한의 식량 수요에 대한 평가를 위해 현장 조사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최근 세계식량계획 WFP가 대북 식량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함에 따라 킹 특사를 통해 북한의 식량 사정을 직접 평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킹 특사는 함경북도 청진 등 현장을 둘러보고 지원된 식량이 제대로 배급되는지를 감시하기 위한 방법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량 지원이 재개된다면 우선 만성적인 식량난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여러차례에 걸쳐 소량씩 전달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쌀을 제외한 옥수수와 밀가루를 제공하되 군사적 전용을 막기 위해 모니터링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 측은 "킹 특사의 방북이 반드시 북한에 식량을 지원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아직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일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경우 이르면 다음달 안에 미국의 식량 지원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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