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0억대 비자금' 오리온 회장 소환 조사
입력 2011-05-23 23:15  | 수정 2011-05-24 09:32
【 앵커멘트 】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담 회장이 100억 원 넘는 비자금을 조성하도록 지시했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가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담 회장은 계열사 등을 통해 100억 원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담 회장이 불법자금을 만들도록 지시했는지, 이 가운데 상당액을 유용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또 담 회장 자택에서 나온 고가의 그림 10여 점이 비자금 조성 용도로 이용됐는지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담 회장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부인 이화경 오리온 사장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에는 비자금 조성의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오리온 전략담당 사장인 조 모 씨를 구속기소했고, 돈세탁과 탈세 혐의로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도 구속한 바 있습니다.

담철곤 회장은 고 이양구 오리온 창업자의 둘째 사위로 2001년부터 그룹 회장직을 맡아왔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5to0@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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