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농림부 장관 인사청문회…'쌀 직불금 부당 수령 의혹' 집중 추궁
입력 2011-05-23 16:48  | 수정 2011-05-23 18:47
【 앵커멘트 】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오늘(23일)부터 나흘간 인사청문회가 실시됩니다.
쌀 직불금 수령에 대한 추궁이 이어진 가운데 서 후보자는 신중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사청문회의 핵심쟁점은 역시 서규용 후보자의 쌀 직불금 수령 의혹입니다.

서 후보자는 실제로 지난 2007년부터 2년 동안 60여만 원의 쌀 직불금을 받았습니다.

야권은 직불금 제도를 도입한 서 후보자가 제도의 허술한 틈을 악용해 직불금을 부당 수령했다며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류근찬 /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 "사과하시라고요! 석연치 않은 방법으로 직불금을 받았는데 직불금 제도를 만든 사람이 어이없는 일을 했다…"

일부 여당 의원도 서 후보자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강석호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여론에 지탄이 된 직불금 미안하다 그러고 넘어가시는 거에요. 치사한 모양새를 보이고 그래요."

서 후보자는 신중하지 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서규용 /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 "지금 생각해 보니까 좀 더 신중하게 판단했어야 한다…"

충북 청주의 농지를 파는 과정에서 양도소득세를 부당 감면받았다는 의혹도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민주당 국회의원
- "잘못된 사실을 갖고 양도소득세 감면을 받았다면 탈루한 거 아닙니까?"

▶ 인터뷰 : 서용규 /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 "그 당시 한 것을 보다 신중하게 고려를 해야 했었다…"

야당은 또 서 후보자가 농업인으로 위장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며 진정성을 의심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한미 FTA 대책 마련과 농어업 분야에 대한 예산 확대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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