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고엽제 매몰 의혹…수질조사 착수
입력 2011-05-23 16:48  | 수정 2011-05-23 20:00
【 앵커멘트 】
미군이 기지 내에 고엽제를 매립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상북도가 지하수 오염 실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경북도는 지하수가 오염됐을 경우 식수 사용 중단과 함께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 조사에 앞서 경상북도가 미군기지 주변 지하수의 수질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 대상은 미군기지 인근에서 식수로 사용 중인 지하수 관정 3곳입니다.

경북도는 우선 식수로 적합한지를 조사해 이상이 있을 때 사용을 중단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차상덕 /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과장
- "우리나라에서 규정하고 있는 먹는 물 전 항목 57개 항목에 대해서 검사를 하고 있으며 이 결과는 27일쯤 모든 결과가 나올 예정으로…."

특히 고엽제가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을 함유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 대상 가운데 미군기지와 3km 떨어진 매원리의 한 시설과 식당이 식수용 관정을 쓰고 있습니다.

문제는 칠곡군 교육문화회관으로 이곳은 고엽제가 매립된 곳으로 추정되는 미군기지 내 헬기장 바로 옆에 있습니다.

더욱이 이곳은 민방위 급수시설로 쓰이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을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경상북도는 고엽제 매몰이 사실로 드러나거나 지하수가 오염됐을 경우 진상조사와 피해보상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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