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이슬란드서 화산 또 폭발…항공대란 우려
입력 2011-05-23 04:13  | 수정 2011-05-23 07:22
【 앵커멘트 】
지난해 화산재 분출로 최악의 항공대란을 일으킨 아이슬란드에서 또다시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화산에서 분출한 화산재는 영국을 거쳐 유럽대륙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대한 연기구름이 하늘을 뚫고 20km 상공까지 치솟습니다.

유럽의 섬나라 아이슬란드의 그림스보튼 화산이 폭발하면서 분출된 화산재입니다.

1년 만에 또다시 화산이 폭발하면서 아이슬란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화산재가 여객기의 안전운항을 위협할 가능성을 우려해 공항과 하늘길을 전면 폐쇄했습니다.


화산 주변의 주민들에게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에서 나오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해 4월에도 아이슬란드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분출된 화산재가 유럽 전역에 퍼지면서 최악의 항공대란이 빚어졌습니다.

당시, 10만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승객 800만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이번 화산 폭발은 지난번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럽항공관제청은 현재 바람이 화산재를 북쪽으로 밀어내면서 당장 유럽에서 항공기 운항 중단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화산이 현재 강도로 계속 분출한다면 화산재는 영국 스코틀랜드를 거쳐 26일이나 27일에는 프랑스와 스페인까지 날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 당국은 이에 따라 각국 항공사에 화산재가 퍼질 지역을 운항할 때 주의하라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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