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편두통, 여성이 남성의 3배
입력 2011-05-22 12:02  | 수정 2011-05-22 16:09
【 앵커멘트 】
한쪽 머리를 바늘로 찌르는 듯 심한 고통, 편두통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3배나 많습니다.
호르몬 변화 때문인데, 두통을 유발하는 술, 담배,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생활 습관이 필요합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10년 넘게 편두통에 시달린 여성입니다.

바늘로 찌를 듯한 극심한 고통이 한쪽 머리에서 시작돼 얼굴 전체로 퍼집니다.

▶ 인터뷰 : 이은숙 / 편두통 환자
- "머리가 다 퍼진다고 해야 하나…멍한 것처럼 아프고, 눈도 시린 것 같고, 약을 빨리 못 먹으면 코, 얼굴의 뼈까지 아플 정도로 심해요."

편두통 환자는 지난해 62만 명으로, 최근 4년간 50%가 넘게 증가했습니다.

환자 4명 중 3명은 여성으로, 호르몬의 주기적 변화가 편두통에 영향을 미칩니다.


일반적으로 30대 전후의 젊은 여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나지만, 호르몬 변화가 급격히 나타나는 40~50대에서 발생 빈도가 가장 많습니다..

편두통이 심하면 구토와 설사, 식욕부진에 심하면 대인기피증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호르몬과 유전적 요인에 개인적인 환경 원인이 큰 만큼 가능한 개인적 원인을 찾아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 인터뷰 : 서우근 /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교수
- "스트레스를 이완시킬 수 있는 그런 마음가짐이나 그런 생활습관을 만들어내고 수면 같은 것도 비교적 규칙적으로 자는 게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특히 포도주와 같은 술과 담배, 초콜릿이나 기름진 음식, 과로, 끼니를 거르는 습관은 두통을 유발하는 만큼 피하는 게 좋습니다.

진통제 등을 과다복용할 경우 효과가 떨어지는 반면 약물로 인한 두통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편두통이 심해지면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등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는 만큼 두통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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