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내상이 우현과 대학 동기임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안내상은 20일 KBS ‘여유만만에 출연해 자신의 연기 인생과 인맥을 소개하며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김혜선, 오현경, 이문식, 우현 등 오랜 영화계 친구들을 소개했다.
특히 배우 우현과의 인화에 대해 안내상은 우현의 외모만 보고 당연히 대 선배인 줄 알았다. 꼼짝도 못하고 말도 못 걸었는데 어느 날 오더니 ‘나 너랑 같은 과 친구야라고 말하더라. 진짜 소름끼쳐 죽는 줄 알았다”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겨줬다.
이어 "내가 사업에 실패하고, 빚을 지는 등 어려웠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 우현에게 돈을 빌리게 됐다. 처음에 1000만원을 빌렸는데 우현이 '정말 이거면 돼?'라고 말하길래 나도 '솔직히 1000만원 더 필요하다'고 했다"며 "결국 그렇게해서 2000만원을 빌리게 됐고, 그 돈을 갚는데만 5년이 걸렸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우현이 어려워 진 적에도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려놓고는 나에게 전화를 걸어 '돈 생겼다. 같이 쓰자'라고 말해 감동을 받고 운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안내상은 "우현과 지금까지도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얼굴로는 나보다 인생을 먼저 마감할 것 같다 "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내상과 우현은 연세대학교 신학과 출신이다. 우현은 2003년 '대한민국 헌법 제1조로 스크린에 데뷔해 개성강한 연기로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이혜리 인턴기자 (hyelis2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