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 정권의 후계자인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9월 당 대표자회에서 후계자로 등장한 지 8개월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외교통상부입니다.
【 질문 】
김정은이 열차편으로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북한 정권의 후계자인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과 함께 중국 최고위 지도부를 만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을 동행하지 않은 김정은의 단독 방중입니다.
방중 시기는 오늘 새벽으로 파악되고, 이동에는 중국 투먼을 통해 열차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에는 김정은이, 비행기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 위원장과 달리 항공편으로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졌는데요.
결국 첫 방문은 열차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보안의 편의성 문제와 함께 열차를 이용한 인근 지역 방문 목적 등이 반영된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중국 투먼 일대에서는 김정은의 방중에 맞춰 아침부터 경비가 대폭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새벽부터 투먼과 북한의 남양을 잇는 다리 주변 등 시내 전역에 공안들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펼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 질문 】
김정은의 방중은 어떤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 기자 】
김정은의 방중은 지난해 9월 당 대표자회에서 후계자로 등장한 후 8개월만입니다.
결국, 이번 방중은 북한 정권의 차세대 주자임을 공인받으려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역시, 김일성으로부터 후계자 수업을 받은 뒤 단독으로 방중한 바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북·중 간의 고위급 인사교류가 늘면서 김정은 방중의 기류가 강하게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방중은 '예고된 행사'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행사 축하사절로 방북한 저우융칸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새 지도부의 방중'을 요청하면서 김정은의 방중은 이미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말씀드린 것처럼 김정은의 중국 방문은 북한 권력 후계자로서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추인받는 성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가 이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할 필요도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 질문 】
이번 방중에서 중국 측과 어떤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까요?
【 기자 】
일단 우리 정부는 김정은의 방문지가 베이징은 아닌 것 같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열차로 평양을 출발해 함흥과 청진, 남양을 거쳐 중국 투먼으로 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창춘-지린-투먼 집중 개발 플랜인 이른바 '창ㆍ지ㆍ투(長吉圖)계획'의 핵심지역을 둘러볼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김정은이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오름으로써 사실상 2인자로 부상한 가운데 첫 방문이라는 점에서 중국 방문에서 어떤 인물을 접촉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김 부위원장이 창춘에서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는 시진핑 국가부주석과 회동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했을 당시에는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창춘을 직접 방문해 회동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일정이 추가적으로 확인돼야 방중의 목적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만약 김정은 스스로 베이징으로 이동한다면, 후계 공식 인정과 관련된 부분일 수 있지만, 투먼 근처에서 머무른다면 창지투 개발과 관련한 경제 협력 목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북한 정권의 후계자인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9월 당 대표자회에서 후계자로 등장한 지 8개월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외교통상부입니다.
【 질문 】
김정은이 열차편으로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북한 정권의 후계자인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과 함께 중국 최고위 지도부를 만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을 동행하지 않은 김정은의 단독 방중입니다.
방중 시기는 오늘 새벽으로 파악되고, 이동에는 중국 투먼을 통해 열차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에는 김정은이, 비행기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 위원장과 달리 항공편으로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졌는데요.
결국 첫 방문은 열차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보안의 편의성 문제와 함께 열차를 이용한 인근 지역 방문 목적 등이 반영된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중국 투먼 일대에서는 김정은의 방중에 맞춰 아침부터 경비가 대폭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새벽부터 투먼과 북한의 남양을 잇는 다리 주변 등 시내 전역에 공안들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펼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 질문 】
김정은의 방중은 어떤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 기자 】
김정은의 방중은 지난해 9월 당 대표자회에서 후계자로 등장한 후 8개월만입니다.
결국, 이번 방중은 북한 정권의 차세대 주자임을 공인받으려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역시, 김일성으로부터 후계자 수업을 받은 뒤 단독으로 방중한 바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북·중 간의 고위급 인사교류가 늘면서 김정은 방중의 기류가 강하게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방중은 '예고된 행사'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행사 축하사절로 방북한 저우융칸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새 지도부의 방중'을 요청하면서 김정은의 방중은 이미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말씀드린 것처럼 김정은의 중국 방문은 북한 권력 후계자로서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추인받는 성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가 이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할 필요도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 질문 】
이번 방중에서 중국 측과 어떤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까요?
【 기자 】
일단 우리 정부는 김정은의 방문지가 베이징은 아닌 것 같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열차로 평양을 출발해 함흥과 청진, 남양을 거쳐 중국 투먼으로 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창춘-지린-투먼 집중 개발 플랜인 이른바 '창ㆍ지ㆍ투(長吉圖)계획'의 핵심지역을 둘러볼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김정은이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오름으로써 사실상 2인자로 부상한 가운데 첫 방문이라는 점에서 중국 방문에서 어떤 인물을 접촉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김 부위원장이 창춘에서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는 시진핑 국가부주석과 회동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했을 당시에는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창춘을 직접 방문해 회동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일정이 추가적으로 확인돼야 방중의 목적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만약 김정은 스스로 베이징으로 이동한다면, 후계 공식 인정과 관련된 부분일 수 있지만, 투먼 근처에서 머무른다면 창지투 개발과 관련한 경제 협력 목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