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멘토' 김태원이 반한 그녀의 희망 메세지!
입력 2011-05-18 09:17  | 수정 2011-05-18 09:52
암 투병 중인 이해인 수녀가 5년 만에 펴낸 산문집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가 출간 후 10만 부를 돌파하며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30여 년간 푸른 ‘희망을 노래한 이해인 수녀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산문집은 암 투병과 동시에 사랑하는 지인들의 잇단 죽음으로 아픔의 시간들을 견뎌내는 과정에서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현재의 삶을 긍정하는 이해인 수녀의 깨달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욕심과 이기심을 아주 조금만 줄여도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이 될 수 있다. 일상의 평범한 일들과 시간 속에 숨어 있는 행복을 잘 꺼내고 펼쳐서 길이 되게 해야 한다. 그리고 그 길로 자주 이웃을 초대하자. 지금껏 그랬듯이……



마치 꽃이 지고 나면 비로소 잎이 보이듯이, 고통의 과정이 있었기에 비로소 보이는 일상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이 수녀만의 맑은 감성 언어로 이야기한다.


특히 자신이 직접 몸으로 겪은 아픔과 마음으로 겪은 상실의 고통을 과장 없이 담담하게 이야기하며, 일상의 그 어느 하나도 당연한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 감사를 얻었다는 마음을 고백하기도 한다.

이처럼 누군가의 삶의 위로가 되는 이 수녀에게도 위로 받는 멘토가 있다. 수단에서 사랑을 실천한 이태석 신부, 거룩한 바보로 살아온 김수환 추기경, 전 인류의 마더 데레사 등을 꼽았다. 그 위대한 멘토의 면면 또한 책에 생생하게 녹아 있다.

훌륭한 멘토로 부터 지혜와 따뜻한 용기를 배운다는 이 수녀는 이 시대를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자신과 이기심을 버리고 기꺼이 지친 이들에게 곁을 내주는 사람, 지금 이 순간 도움이 필요한 모든 이들 모두가 바로 내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서로 사랑해야 한다고 전한다.

한편, 10만부 돌파 기념으로 온라인서점에서는 세계적인 판화가 황규백 작가의 그림과 이해인 수녀의 친필 사인이 담긴 손수건 선물을 한정수량으로 증정하고 있다. 이해인 ∥ 샘터 ∥ 1만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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