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 원전사고 이후 시민들의 방사능 공포를 이용해 정수기 제품 광고를 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수돗물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고 있는데, 도대체 무엇을 걸러준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일본 원전 사고 이후 한 정수기 회사가 신문에 낸 광고입니다.
방사성 물질인 세슘은 95%, 요오드는 99%까지 걸러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수기가 방사능 비를 걸러낸다는 말까지 등장합니다.
▶ 인터뷰 : 이강진 / 웅진코웨이 환경분석센터 팀장
- "요오드나 세슘 같은 물질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잇는 사이즈가 있고, 이들이 그 구멍을 통과하지 못하고 걸러진다고…"
또 다른 정수기 업체 역시 시민의 방사능 불안감을 마케팅에 이용했습니다.
「 심지어 사장이 기자들 앞에 직접 나서 자사 제품의 뛰어난 정수 기술이 방사능 물질을 제거하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기와 수돗물은 이미 방사능 안정권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달 26일 이후 대기와 빗물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들 업체들은 버젓이 방사능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명 / 한국원자력기술원 방사능탐지분석실장
- "수돗물에서 방사능 조사를 한 결과에서도 후쿠시마 관련 방사능 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방사능 때문에 정수해서 물을 드신다든지,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든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방사능 광고는 오히려 시민 불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해 / 중구 필동
- "방사능 방사능 하니까 우리 국민들이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서…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 같습니다."
이런 마케팅 광고 효과 때문인지 이들 업체들의 매출은 30% 이상 늘었습니다.
결국 자신들의 배를 불리기 위해 소비자들의 방사능 공포를 상업적으로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따가운 눈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일본 원전사고 이후 시민들의 방사능 공포를 이용해 정수기 제품 광고를 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수돗물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고 있는데, 도대체 무엇을 걸러준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일본 원전 사고 이후 한 정수기 회사가 신문에 낸 광고입니다.
방사성 물질인 세슘은 95%, 요오드는 99%까지 걸러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수기가 방사능 비를 걸러낸다는 말까지 등장합니다.
▶ 인터뷰 : 이강진 / 웅진코웨이 환경분석센터 팀장
- "요오드나 세슘 같은 물질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잇는 사이즈가 있고, 이들이 그 구멍을 통과하지 못하고 걸러진다고…"
또 다른 정수기 업체 역시 시민의 방사능 불안감을 마케팅에 이용했습니다.
「 심지어 사장이 기자들 앞에 직접 나서 자사 제품의 뛰어난 정수 기술이 방사능 물질을 제거하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기와 수돗물은 이미 방사능 안정권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달 26일 이후 대기와 빗물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들 업체들은 버젓이 방사능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명 / 한국원자력기술원 방사능탐지분석실장
- "수돗물에서 방사능 조사를 한 결과에서도 후쿠시마 관련 방사능 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방사능 때문에 정수해서 물을 드신다든지,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든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방사능 광고는 오히려 시민 불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해 / 중구 필동
- "방사능 방사능 하니까 우리 국민들이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서…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 같습니다."
이런 마케팅 광고 효과 때문인지 이들 업체들의 매출은 30% 이상 늘었습니다.
결국 자신들의 배를 불리기 위해 소비자들의 방사능 공포를 상업적으로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따가운 눈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