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체놀이'하던 호주 청년 추락사
입력 2011-05-17 05:58  | 수정 2011-05-17 08:12
【 앵커멘트 】
호주 젊은 층 사이에서는 시체처럼 엎드린 모습을 연출해 사진을 찍는 이른바 '시체 놀이'가 유행인데요.
이를 따라하던 20살 호주 청년이 아파트 난간에서 떨어져 숨지는 등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나라밖 소식,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자 두 명이 좁은 공간에 배를 대고 아슬아슬하게 누워 있습니다.

이른바 '시체놀이'의 한 장면인데 요즘 호주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유행입니다.

▶ 인터뷰 : 네이트 쇼 / 시체놀이 참가자
- "시체놀이를 한다고 해서 그 누구를 해치는 것도 아니고요. 위험하지도 않아요."

하지만, 놀이가 과열되다 보니 일부는 빌딩 옥상과 같이 위험한 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급기야 20살의 한 청년이 7층 아파트 난간에서 시체놀이를 하다가 숨졌습니다.


재미로 시작된 놀이 문화가 사회적 문제로 변질된 가운데 호주 총리는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길러드 / 호주 총리
- "정발 비극입니다. 모두 즐거움을 추구하지만, 반드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미국의 우주왕복선 엔데버호가 미 항공우주국에서 발사됐습니다.

이번 발사 식에는 애리조나 총격사건으로 머리에 상처를 입고 회복 중인 기퍼즈 하원의원도 초청됐습니다.

기퍼즈 의원의 남편인 마크 켈리가 엔데버호의 선장을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우주왕복선 발사 프로젝트는 엔데버호에 이어 오는 7월 아틀란티스 호 발사를 마지막으로 종료됩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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