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운전자에게 혼란을 준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3색 화살표 신호등 도입이 결국 백지화됐습니다.
아무리 합리적인 정책도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시행될 수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시범운영 중인 3색 화살표 신호등 추진을 결국 보류했습니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3색 화살표 신호등의 확대 설치 계획을 전면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53곳의 교차로에 설치된 3색 화살표 신호등은 곧바로 철거되고, 기존 신호등으로 교체됩니다.
조 청장은 비록 홍보가 부족했지만 3색 신호등은 교통사고를 줄이고, 장기적으로 예산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공청회를 열고도 참가자 중 50%가량이 반대했다며 이를 단기간 내에 설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3색 신호등 도입의 필요성은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지켜보겠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홍익태 / 경찰청 교통관리관
- "차후에 단점을 보완하고 시범운영 기간에 나타났던 미비점을 보완하면서 국민 여건이 잘 성숙되면 다시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대부분 운전자는 철회를 환영했지만, 일부는 신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길부 / (3색 신호등 반대)
- "철거해야죠. 필요없는 것을 해서 뭐하겠습니까? 기존의 것을 해도 괜찮습니다."
▶ 인터뷰 : 안금산 / (3색 신호등 찬성)
- "(철거하는 것은) 예산낭비죠. 조금 신중하게 해야지 돈 한 푼이 아쉬운데 했다 안 했다고 하면 국민 세금 낭비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여론을 받아들인 경찰의 열린 자세는 평가받을만 하지만 앞으로 새로운 정책을 도입할 때마다 여론에 휘둘리는 건 아니냐 하는 우려가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운전자에게 혼란을 준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3색 화살표 신호등 도입이 결국 백지화됐습니다.
아무리 합리적인 정책도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시행될 수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시범운영 중인 3색 화살표 신호등 추진을 결국 보류했습니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3색 화살표 신호등의 확대 설치 계획을 전면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53곳의 교차로에 설치된 3색 화살표 신호등은 곧바로 철거되고, 기존 신호등으로 교체됩니다.
조 청장은 비록 홍보가 부족했지만 3색 신호등은 교통사고를 줄이고, 장기적으로 예산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공청회를 열고도 참가자 중 50%가량이 반대했다며 이를 단기간 내에 설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3색 신호등 도입의 필요성은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지켜보겠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홍익태 / 경찰청 교통관리관
- "차후에 단점을 보완하고 시범운영 기간에 나타났던 미비점을 보완하면서 국민 여건이 잘 성숙되면 다시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대부분 운전자는 철회를 환영했지만, 일부는 신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길부 / (3색 신호등 반대)
- "철거해야죠. 필요없는 것을 해서 뭐하겠습니까? 기존의 것을 해도 괜찮습니다."
▶ 인터뷰 : 안금산 / (3색 신호등 찬성)
- "(철거하는 것은) 예산낭비죠. 조금 신중하게 해야지 돈 한 푼이 아쉬운데 했다 안 했다고 하면 국민 세금 낭비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여론을 받아들인 경찰의 열린 자세는 평가받을만 하지만 앞으로 새로운 정책을 도입할 때마다 여론에 휘둘리는 건 아니냐 하는 우려가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