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여대생 첩’ 알선해주는 사이트 적발
입력 2011-05-16 14:05  | 수정 2011-05-16 14:11

중국에서 여대생을 첩으로 알선해주는 사이트가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14일 중국 언론 신화통신은 최근 베이징, 상하이를 비롯한 주요 도시 여대생들을 첩으로 알선해주는 중개 사이트가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 여대생들 사이에서는 부자들의 첩으로 들어가 사는 ‘얼나이(二奶, 첩을 일컫는 신조어) 문화가 유행처럼 번져 사회문제로 떠올랐었다.

이번 적발된 사이트 리스트를 보면 여대생들이 명문대, 일반대, 예술계로 구분돼 대학별 등급에 따라 여대생들의 '몸값'을 명시하고 이들을 '얼나이'로 삼을 남성을 찾고 있었다.


여대생들을 첩으로 맞이하기 위해서는 최소 10만위안(약 1700만원)에서 최대 65만위안(약 1억850만원)이 필요하고, 몸값이 가장 비싼 여대생은 중앙연극학원 재학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연극학원 재학생들의 알선비는 최소 45만위안(약 7500만원)에서 최대 65만위안(약 1억850만원)이었다. 그 뒤로는 칭화대생들로 40만위안(약 6678만원)에서 60만위안(약 1억원)이다.

이 사이트는 "얼나이가 될 여대생들은 모두 우수한 인재들"이라며 "여대생의 재학증명서와 성적증명서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의뢰인이 원하면 영어와 수학 시험도 치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안당국은 이 사이트를 통해 실제 거래가 이뤄진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출처:xinhua.org)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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