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색 신호등 도입 보류…시범운영 신호등 철거
입력 2011-05-16 13:46  | 수정 2011-05-16 13:55
【 앵커멘트 】
운전자에게 혼란을 준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3색 화살표 신호등의 확대 추진이 결국 보류됐습니다.
경찰은 3색 신호등 설치를 장기 과제로 보류하겠다며 현재 시범운영 중인 곳은 기존의 4색 신호등으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현재 시범운영 중인 3색 화살표 신호등의 확대 추진을 전격 보류했습니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3색 화살표 신호등의 확대 설치 계획을 전면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광화문을 비롯해 전국 53곳의 교차로에 설치된 3색 화살표 신호등은 곧바로 철거되고, 기존의 4색 신호등으로 교체됩니다.

조 청장은 우선 이번 3색 신호등 논란으로 혼란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홍보를 강화했고, 교통사고도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며 합리적인 3색 신호등의 도입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공청회를 열고도 참가자 중 50%가량이 반대했다며 이를 단기간 내에 설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3색 신호등 도입의 필요성은 있는 만큼 장기 과제로 설정해 여론의 향배를 지켜보겠다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0일부터 서울 광화문 등 11곳에 3색 화살표 신호등을 시범운영해왔습니다.

이후 멀쩡한 신호등을 왜 교체하는가 하는 지적부터 과연 국제표준이면 무조건 따라야 하는가 하는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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