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원인불명 폐렴' 5년간 472명 사망
입력 2011-05-16 10:49  | 수정 2011-05-16 13:08
【 앵커멘트 】
미확인 폐렴으로 숨진 사례가 지난 5년간 5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범위하게 퍼져 있음을 반증하는 것인데, 이들 질환의 원인을 밝혀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국가 차원의연구가 시급해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원인을 알 수 없는 간질성 폐렴 환자는 5년간 472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 2,186명이 특발성 간질성 폐렴으로 진단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21%인 472명이 숨졌습니다.

연간으로 치면 약 94명꼴입니다.


최근과 같은 '급성 간질성 폐렴'은 24명이 발병해 10명이 사망해 사망률이 무려 42%에 달했습니다.

이 발표는 2009년에 이뤄진 것으로, 당시도 '미확인 폐렴'이 이미 국내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음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병원비입니다.

6년째 투병 중인 경기도의 한 환자는 치료비가 1억 원이 넘고, 이번에 입원한 산모들 치료비도 수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데다, 고가의 검사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미확인 폐렴이 광범위하게 퍼진 만큼 원인을 밝혀 사망률을 줄이는 동시에, 환자의 부담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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