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프간 기지 또 피격…빈 라덴 사후 세 번째
입력 2011-05-16 09:54  | 수정 2011-05-16 11:59
【 앵커멘트 】
아프가니스탄에 나가 있는 우리 지방재건팀 기지가 또다시 로켓 포탄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이후 세 번째 포격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이 또 로켓 공격을 받았습니다.

올 들어 벌써 여덟 번째, 특히 오사마 빈 라덴이 사망한 뒤 세 번째 공격입니다.

공격은 심야에 이뤄졌습니다.

현지 시각 10시 40분, 우리 시각으로는 새벽 3시 10분쯤 기지 인근에서 발사된 휴대용 로켓포 1발이 아프간 차리카 기지 동쪽 외곽 70미터 지점에서 공중폭발했습니다.


포탄이 기지 밖에서 폭발하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특별한 피해는 없었지만, 문제는 공격이 갈수록 잦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지난 2일 빈 라덴 사망 이후에 집중된 공격은 탈레반 세력의 보복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아프간 전역에 빈 라덴의 동조 세력이 많기 때문에, 우리 군을 비롯한 외국군이 주둔 지역에서 공격이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잇따른 피격으로 경계가 강화되면서 현지인들과 긴밀히 교류해야 하는 재건활동도 위축되고 있습니다.

특히 파키스탄 국경 지대를 통과하는 자재 반입이 늦어지고 있어, PRT 활동에 필요한 경찰훈련센터나 병원 시설 완공도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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