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 과학 도약 이끌 과학벨트…중이온 가속기 핵심
입력 2011-05-14 10:54  | 수정 2011-05-14 13:13
【 앵커멘트 】
대전 대덕에 세워질 걸로 알려진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는 우리나라의 과학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평가되는 과학계의 숙원 사업이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과학벨트가 무엇인지 정리해 봤습니다.


【 기자 】
향후 7년간 3조 5천억 원이 투입되는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의 핵심은 중이온 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입니다.

중이온 가속기는 과학벨트 지하 10미터 깊이에 설치되는 대형 실험시설로, 선형가속기와 원형가속기의 두 종류가 모두 건설됩니다.

중이온을 빠른 속도로 다른 물질과 충돌시켜 자연 상태에서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원소를 만들어내는 장치인데, 신소재 개발이나 생명과학, 의학 발전에 상당한 효과가 기대됩니다.

중이온 가속기는 특히 기초과학의 산실이자 한 나라의 과학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과학 선진국들 사이에서는 건설 경쟁이 치열합니다.

기초과학연구원은 기초과학을 장기적으로 연구하게 될 50개 연구단, 3천여 명 규모로 구성됩니다.


과학벨트는 이 두 시설이 들어설 거점지구 외에 거점지구와 연계해 연구와 사업화를 진행할 국내외 연구소와 기업들이 입주하는 기능지구로 구성됩니다.

여기에 기존의 대덕 연구단지와 전국의 대학, 연구소와 연구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과학과 비즈니스가 결합한 말 그대로 벨트를 형성하게 됩니다.

과학계는 이번 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특히 중이온 가속기의 설치로 우리나라가 노벨상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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