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과학벨트 입지 대전 선정
입력 2011-05-14 08:35  | 수정 2011-05-14 08:51
【 앵커멘트 】
지역 간 치열한 공방을 거듭하던 과학비즈니스 벨트 입지가 결국 대전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모레 공식 발표합니다.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청과 영남, 호남권이 각축전을 벌이던 국제 과학비즈니스 벨트의 입지가 결국 대전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과학벨트 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모레(16일) 과학벨트의 최종 입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대전은 연구시설과 과학 인력이 밀집해 있다"며 "외국 과학자들이 생활할 수 있는 주거 여건은 물론 교통 접근성도 좋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과학벨트의 핵심인 중이온 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 본원은 대전에 통합 배치하고, 기초과학연구원 산하 50개 연구단 중 25개는 유력 후보지로 선정된 도시들에 분산 설립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과학벨트 입지는 정치적인 고려 없이 효율성과 합리성을 따져 과학자들이 선정한 것이라며 "백년대계를 생각하는 관점에서 입지를 선정하자는 게 정부의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역 간 갈등에 따른 후유증을 완화하기 위해 과학벨트 입지 결과를 발표한 뒤 김황식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문을 내놓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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