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제 폭탄 폭발' 용의자 CCTV 추가 확보
입력 2011-05-14 01:08  | 수정 2011-05-14 09:29
【 앵커멘트 】
지난 12일 서울 도심에서 발생한 사제 폭탄 연쇄 폭발 당시의 용의자 CCTV 영상 2개가 추가로 확보됐습니다.
두 영상에 등장한 용의자의 체형과 걸음걸이, 모자, 상·하의가 사실상 일치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제 폭탄이 폭발했던 지난 12일 오전 5시 55분 서울역 동쪽 광장.

하늘색 모자에 보라색 점퍼, 배낭을 멘 남성이 팔자걸음으로 계단을 걸어 내려갑니다.

앞서 서울역 물품보관함에 배낭 하나를 넣은 직후의 모습입니다.

이어 오전 6시 20분쯤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물품 보관장소에서 10m가량 떨어진 곳.


같은 모자와 점퍼이지만, 배낭은 벗어둔 채로 이 남성이 왼쪽으로 걸어갑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은 방향을 틀어 오른쪽으로 걸어간 뒤 종적을 감춥니다.

경찰은 두 영상을 대조한 결과 "체형과 걸음걸이가 비슷하고 모자와 상·하의 착의상태 등이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의실험 결과 새벽에 서울역과 터미널을 택시나 버스로 10여 분만에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화면에 등장한 남성이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동일인이라는 것입니다.

앞서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가방과 배터리, 타이머가 같은 회사 제품으로 확인됐다며 동일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경찰은 영상 속의 용의자 행방을 쫓는 한편 동일 수법 전과자나 폭파 협박 전력자를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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