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금감원 전 국장 체포…예금주 직업 파악
입력 2011-05-13 22:51  | 수정 2011-05-14 09:28
【 앵커멘트 】
부산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저축은행검사를 진두지휘했던 금감원 전 국장을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또 특혜 인출 당시 차명 계좌가 사용됐다고 보고, 실질적인 예금주가 누구인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금감원 전 국장 유 모 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 씨는 지난 2003년부터 1년 동안 금감원 저축은행 검사국장을 지냈고, 2007년 퇴직해 모 저축은행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부산저축은행이 각종 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금감원에 다리를 놔 주고 수억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혜 인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1월 25일 이후에 돈을 인출한 예금주의 직업과 소득 등을 확인하기 위해 건강보험공단에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일부 예금주가 차명 계좌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직장이 없는 사람이 거액을 인출한 경우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예금을 가장 먼저 인출한 장본인은 저축은행 내부 사정에 밝은 대주주로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대주주로부터 누가 정보를 미리 받아 예금을 인출했는지에 수사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tru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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