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색 신호등 도입 논란…"국민 불편" vs. "합리적"
입력 2011-05-13 20:42  | 수정 2011-05-14 09:45
【 앵커멘트 】
삼색 신호등 도입을 놓고 논란이 거세자 경찰이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반대론자는 삼색 신호등 도입으로 국민 불편만 가져왔다는 입장인 반면 찬성론자는 익숙해지기만 하면 더 편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최인제 기자가 뜨거웠던 공청회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삼색 신호등에 적색 화살표가 켜지자 차들이 모두 멈춥니다.

삼색 신호등이 시범 운영된 지 삼 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도입을 놓고 찬반 논란이 거셉니다.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경찰은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찬반 양측은 삼색 신호등으로 운전자에게 혼란을 주는가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유한태 / 숙명여대 교수 (도입 반대)
- "빨강에 대한 뿌리깊은 색채의 관념에다 방향을 지시하는 화살표의 형태 관념이 하나로 만나니까 물과 기름이 겉돌듯이 상충에 갈등만 낳았습니다."

▶ 인터뷰 : 정강 / 녹색교통연구소 소장 (도입 찬성)
- "면허를 딸 실력이면 빨간색 화살표는 정지하고, 녹색 화살표에 가라. 이거 이해 못 할 사람이 있을까 싶습니다."

도입 반대 측에선 예산 낭비를 지적했지만, 찬성 측에선 교체 대상 신호등만 바꾸겠다고 대응했습니다.

▶ 인터뷰 : 황창선 / 경찰청 교통계장 (도입 찬성)
- "(신호등) 하나에 얼마냐니까 산술적으로 120만 원 정도 된다니까 곱해서 천억 가량 넘게 나왔는데, 지자체 그런 예산도 없습니다."

토론이 전개되면서 삼색 신호등이 합리적이라는 점이 부각됐지만 멀쩡한 신호등을 교체할 필요가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었습니다.

이런 점들이 반영됐는지 공청회가 열리기 전보다는 도입 찬성이 늘긴 했지만, 반대 논란을 불식시키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경찰은 오는 16일 여론조사를 한 뒤 늦어도 19일 전후로는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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