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계 1위 2차전지…"소재 국산화가 관건"
입력 2011-05-13 17:41  | 수정 2011-05-13 21:33
【 앵커멘트 】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부터 전기차의 배터리까지 2차전지의 쓰임새가 많아지면서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그동안 일본에 의존하던 핵심소재를 독자 기술로 개발하면서 시장 전망도 밝아졌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GS칼텍스가 리튬2차전지용 음극제를 독자 기술로 개발하고, 대규모 생산 공장을 착공했습니다.

방전되면 충전해 다시 쓸 수 있는 2차전지는 양극제와 음극제, 분리막과 전해질 등 4대 핵심소재로 만들어집니다.

이 가운데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한 음극제는 유일하게 국내 기술로 만들지 못해왔습니다.

이 공장이 올해 말 완공되면 당장 내년부터 세계 시장의 10%에 해당하는 연간 2천 톤의 음극제를 국산화 할 수 있게 됩니다.


▶ 인터뷰 : 허동수 / GS칼텍스 회장
- "전 음극제에서 우리가 메이저 플레이어로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는 2020년까지 750억 달러로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2차전지 산업.

시장을 선점하려는 다른 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졌습니다.

포스코는 계열사인 포스코켐텍을 통해 연간 6백 톤의 음극제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등 2차전지를 만드는 업체들도 음극제를 비롯한 핵심 소재의 독자 기술 개발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병원 / KIST 2차전지센터 책임연구원
- "전지 내부의 핵심 부품 소재는 전지의 생명인데, 그런 부분이 일본에 비해서 뒤처진 게 사실입니다. 그런 부분을 빨리 극복하는 게 문제고…"

▶ 스탠딩 : 윤영탁 / 기자
- "그동안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던 음극제도 국산화의 길이 열리면서 국내 2차전지 산업이 한 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 kaise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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