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LH공사 이전 놓고 정치권 충돌
입력 2011-05-13 17:36  | 수정 2011-05-13 20:20
【 앵커멘트 】
LH공사를 경남 진주로 일괄 이전시키겠다는 정부 방침에, 분산 배치를 주장했던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에서 LH공사 이전방안을 보고하려던 정부가 민주당의 거센 항의에 부딪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LH공사를 진주로 일괄 이전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위원장석을 점거하며 강력히 대응했습니다.

전북 지역 의원이 중심이 돼 충분한 토론 없이 일방적으로 일괄 이전을 결정했다며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최규성 / 민주당 국회의원(전북 김제·완주)
- "진주로 가면 잘되고 전주로 가면 잘 안된다고 하는 게 다다. 어찌 우리가 분노 안 할 수 없냐."

정부가 대안으로 제시한 국민연금공단의 전주 이전은 오히려 전북 주민을 기만하는 처사라며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또 국토해양위를 소집해 정부 보고를 들으려 했던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애 / 민주당 국회의원
- "한 달이 단독으로 17명 싸인해서 국토위 소집하고 싶냐? 한당정신 있냐? 민심 제대로 읽고 있냐?"

한나라당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안형환 대변인은 "본사를 두 군데 둘 수 없는 것은 회사의 합리적 운영을 위해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정부 방침에 힘을 실었습니다.

▶ 스탠딩 : 김태영 / 기자
- "동남권 신공항 문제로 한바탕 소란을 빚었던 정치권이 LH공사 배치 논란으로 또 한 번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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