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교육계 로비 의혹' 대교 수사
입력 2011-05-13 17:31  | 수정 2011-05-14 09:28
【 앵커멘트 】
검찰이 교육계 인사 로비의혹을 받고 있는 교육업체 대교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방과후학교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뒷돈을 건넨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학습지와 사교육 사업 분야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대교.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3부가 서울 방배동 대교 본사와 봉천동에 있는 눈높이 보라매센터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방과 후 학교' 사업 과정에서 교육계 인사들에게 금품 로비를 벌인 정황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대교 관계자
- "오전 9시 이후에 왔다 갔습니다. (압수수색은) 오전 중에 끝났습니다. 방과 후 학교건 때문에 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교가 사업 확장 과정에서 분식회계 등의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위탁 학교 교장과 교직원 등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사업권은 수업은 물론이고 학습에 필요한 각종 기자재까지 납품할 수 있을 정도로 수익성이 높아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분야입니다.

대교는 현재 서울 전체 초등학교의 20% 가량에서 방과 후 학교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의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대교 임직원들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5to0@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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