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사업가로 변신한 연예인 "부업이 주업 됐어요"
입력 2011-05-13 17:19  | 수정 2011-05-13 20:26
【 앵커멘트 】
사업가로 변신해 성공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연예인들이 있습니다.
부업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연예인보다 오히려 '사장님' 직함이 친숙할 정도라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개그맨 이승환 씨가 고기 쟁반을 들고 테이블로 향합니다.

스스럼없는, 때론 장난기 가득한 모습에 손님들은 웃음을 터트립니다.

250여 개 점포에 3천여 명의 직원.

지난 8년간 삼겹살 프랜차이즈로 이뤄낸 결과입니다.


CEO와 특강 강사, 작가 등으로 꾸준히 변신하던 그는 최근 사업 영역을 확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환 / ㅂ 소고기
- "시장이 변하는 것처럼 사람들의 입맛 또한 변합니다. 소고기 시장을많은 사람이 찾고 있고요. 저가형, 옛날의 향수를 느낄 수 있으면서…."

'황마담' 캐릭터로 개그계를 주름잡았던 황승환은 웨딩컨설팅 업체의 대표가 됐습니다.

황승환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황승환 / ㅎ 결혼컨설팅
- "다른 연예인이 사업한다고 그러면 정말로 본업으로 할 거 아니면 하지 말라 그럽니다. 방송을 다 포기하고 할 거면 사업을 하라고 그러는데, 어떤 직종이든 본업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연예인 CEO들이 도전하는 분야는 다양합니다.

배우 홍석천은 레스토랑, '몸짱' 개그맨 허경환은 닭 가슴살 전문 쇼핑몰을 열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여배우들은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인터넷 쇼핑몰.

많은 연예인이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려고 사업을 시작하지만, 성공사례는 소수에 불과합니다.

성공한 연예인 CEO들이 들려주는 조언은 한결같이 '유명인이기를 포기하고 자신을 낮춰 열심히 일하라'는 평범한 진리였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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