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경북지사·도 의장 삭발 투쟁
입력 2011-05-13 17:11  | 수정 2011-05-13 21:32
【 앵커멘트 】
경상북도와 도의회가 공정한 과학벨트 입지 선정을 요구하며 단식과 삭발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과학벨트가 정치논리에 따라 선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평가 방식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의 과학벨트 선정을 앞두고 김관용 경북지사와 이상효 도의회 의장이 단식과 삭발투쟁에 들어갔습니다.

김 지사는 단식 투쟁에 앞서 현재의 과학벨트 입지선정 방식이 균형발전을 무시하고 수도권 비대화를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과학 비즈니스 벨트가 정말 애초의 목적대로 나라도 살고 지방도 사는 그래서 세계적인 과학 한국의 모습을 입증할 수 있는 결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

특히 영남지역이 국책사업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는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상효 경북도의회 의장도 과학벨트 지역유치와 함께 공정한 입지선정을 촉구하며 삭발했습니다.


김 지사와 이 의장이 강경한 투쟁에 나선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는 16일 과학벨트 입지 선정 발표를 앞두고 특정지역을 지원하는 정치권 일각의 분위기 탓입니다.

이에 따라 과학벨트가 예상대로 분산배치로 결정될 경우 정부와 정치권은 지역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힐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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