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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외식업계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비결은?
입력 2011-05-13 15:37 

국민 MC 강호동이 외식업계 마이더스의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손대는 사업마다 줄줄이 대박매출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강호동은 지난 2003년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고기 프랜차이즈 ‘육칠팔 1호점을 개설, 본격 먹거리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전국 주요 상권에 30개 매장을 오픈시켰고, 전국 50여개점에 이르는 사업 확장에 나섰다.
‘육칠팔은 그동안 한우와 제주돈육 숯불구이 전문점 ‘육칠팔, 갈비찜 등 한국형 슬로우 푸드 전문점 ‘678찜, 적당한 가격에 최고의 맛을 컨셉으로 하는 ‘백정 등 3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가맹 사업을 넓혀왔으며, 지난해 3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고기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성공을 거둔 강호동은 지난 2월 떡볶이, 치킨, 꼬치구이 전문점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갔다. 지난 2월 신촌에 떡볶이 전문점 ‘강호동천하를 열었고, 이어 맞은 편에 치킨 브랜드 ‘678치킨도 창업했다.

떡볶이 전문점 ‘강호동천하는 한 달도 채 안 돼 신촌 일대 입소문이 났다. 2월 중순 소셜커머스 1위 업체인 티켓몬스터에 ‘강호동천하가 올라왔고, 하루 만에 5000장의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 그 달 외식 메뉴 중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강호동의 외식사업이 통했던 이유는 뭘까? 일단, 한국을 대표하는 대식가로 자리잡은 ‘강호동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친근함과 신뢰감은 음식과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는 점이다. 강호동이 음식을 먹는 장면만 나와도 절로 식욕이 당긴다”는 것이 사업을 결심한 업주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강호동은 자신이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이같은 이미지를 극대화하며, 자연스레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보효과를 얻었다.
현재 강호동이 경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는 다섯 곳에 이른다. 한우와 제주돈육 등 프리미엄 숯불구이 전문점 ‘678을 비롯해, 갈비찜 등 한국형 슬로우푸드 전문점 ‘678찜, 서민형 고깃집 ‘백정, 떡볶이∙수제튀김 등 프리미엄 스낵 전문점 ‘강호동 천하, 강호동식 치킨 프랜차이즈 ‘678치킨 등이다. 5가지 이상의 외식 브랜드 가맹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펼치는 것은 창업시장에서 이례적이다.
대부분의 강호동 메뉴들은 한국인들이 소탈하게 쉽게 찾을 수 있는 음식들이다. 게다가 유행과 경기를 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진출을 앞두고 대기업으로부터 투자 유치까지 받아 세계 진출에 탄력을 받고 있다. 회사의 자본, 운영, 마케팅이 철저히 분업돼 운영되는 것도 효율성을 높인 부분이다.
창업자 입장에선 강호동 외식사업을 런칭하는 것은 다양한 메뉴 선택과 가맹점 매출 상승을 위한 마케팅 지원도 매력적인 지점이다. 신규 매장 오픈 시 강호동이 직접 점포를 방문해 팬사인회를 진행, 고객과 일대일로 소통한다.
또한, 소셜커머스와 제휴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젊은층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강호동 라면이 매월 100만개가 넘게 팔린다는 현실만 봐도 강호동의 이름값이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할 수 잇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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