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슈퍼 벌레 발견...감염시 치명적
입력 2011-05-13 14:54  | 수정 2011-08-23 14:00
아무리 살충제를 뿌려도 벌레가 죽지않는다면? 캐나다에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슈퍼 벌레(Super bug)가 발견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 캐나다 밴쿠버 빈민가에 거주하는 세 명의 환자에게서 박테리아 항생제에 면역력을 가진 슈퍼 박테리아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명의 환자에게서 채집한 빈대 5마리 중 3마리에서 메타실린 내성 황색 포도 구균(이하 MRSA)이 검출됐다. MRSA는 여러 종의 일반 항생제에 저항력이 있으며 피부나 혈액을 통해 감염되면 치명적일 수 있다.

밴쿠버 세인트 폴 종합병원의 미생물학 전문의 마크 롬니 박사는 매우 놀라운 발견”이라며 빈대가 가진 피부침투 능력 때문에 도시 내 빈곤층에 슈퍼박테리아 전염이 확산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위험성을 알렸다.


또 박테리아가 빈대로부터 나왔는지 병원에 있는 감염 환자들로부터 옮겨진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이 같은 특성을 지닌 이유를 밝히기 위해서는 꽤 시간이 걸릴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11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신종유행병 저널에 발표됐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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