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역삼역서 폭발물 의심 상자 소동
입력 2011-05-13 13:22  | 수정 2011-05-13 13:26
【 앵커멘트 】
잠시 전 서울 역삼역에서 폭발물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찰이 긴급 출동했었는데요.
다행히 폭발물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인제 기자.


네. 경찰청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폭발물은 아니었다면서요?

【 기자 】
네, 오늘 오전 11시38분쯤 서울 역삼역 1번 출구 옆 쓰레기통 부근에서 종이박스가 발견됐었는데요.

역삼지구대 순찰1팀장이 순찰 도중 의심스러운 박스를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이 박스는 가로 30cm, 세로 50cm인 종이박스였는데요.

이후 곧바로 경찰특공대와 탐지견 등이 출동해 이 박스를 검사했는데요.

엑스레이 투시 결과 다행히 폭발물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지나가던 시민들은 또 한 번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요.

어제 서울역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발생한 폭발로 인해 가슴을 쓸어내릴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 질문 2 】
이런 가운데 어제 두 건의 폭발사고는 동일인이 저질렀던 것으로 보인다면서요?

【 기자 】
네. 경찰은 동일범이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어제 경찰은 서울역 물품보관소 앞에 설치된 폐쇄회로 TV를 통해 한 남성이 폭발물을 가져다 놓는 장면을 확보했습니다.

또 두 곳에서 가방과 배터리, 디지털 타이머 등이 발견됐는데요.

모두 동일한 제품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동일인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행 목적과 관련해 경찰은 일단 대량살상이나 테러 등의 목적은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과수 분석 결과 연소물 잔해에서 폭죽용 화약에서 사용되는 염소산칼륨과 황, 마그네슘 성분 등이 발견됐는데요.

폭죽용 화약은 폭발력이 약한 만큼 대량 살상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일단 동일수법 전과자나 폭파 협박 전력자 등 상대로 수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범행에 사용된 타이머와 배터리 등을 판매하는 업체를 탐문하면서 CCTV를 통해 범인의 동선에 파악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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