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덴마크 녹색동맹 출범…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입력 2011-05-13 00:02  | 수정 2011-05-13 01:33
【 앵커멘트 】
우리나라와 덴마크가 세계 최초로 국가 간 '녹색성장 동맹'을 체결했습니다.
양국 관계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습니다.
코펜하겐에서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덴마크를 국빈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라스무슨 덴마크 총리와 함께 한-덴마크 녹색성장 동맹 출범식에 참석했습니다.

덴마크의 앞선 녹색기술과 한국의 빠른 성장동력을 결합한다는 게 기본 구상입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덴마크는 문자 그대로 퍼스트 무버가 틀림없습니다. 한국은 이 분야에서 더욱 빠르게 패스트 무버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덴마크는 70년대 이후 2배 이상 경제가 성장하면서도 에너지 소비량은 늘리지 않아, 성장과 환경이 양립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나아가 2050년까지 화석연료를 전혀 쓰지 않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한국과 덴마크는 이런 비전과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양국 정부와 기업, 연구기관 등 사이에 9개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풍력과 바이오매스 발전, 통합 수자원 기술과 생명공학이 중점 협력 분야로 특정됐습니다.

녹색 협력을 바탕으로 두 나라 관계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라스무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에 모든 핵프로그램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등 보다 밀접해진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양국은 강한 협력을 할 것입니다. 가치의 동맹은 양국 뿐만 아니라 지속적 성장과 기후변화를 대비하는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미래 성장동력인 녹색 산업분야에서 든든한 동맹국을 확보한 이 대통령은 오늘 새벽 유럽 순방 마지막 나라인 프랑스를 공식 방문합니다. 코펜하겐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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