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하정우 "화가 데뷔 계기, 고현정의 격려와 조언"
입력 2011-05-12 20:16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고현정의 조언으로 그림을 그리게 됐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12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에세이집 ‘하정우, 느낌 있다(문학동네) 출간기념회에서 고현정 선배가 자신감을 줘 그림을 그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에세이로 작가 이력을 추가하기에 앞서, 하정우는 2010년 <열정의 지평Horizon of Passion>, 2011년 <피에로Pierrot> 등 세 번의 개인 전시회를 연 서양화가이기도 하다. 에세이 속에는 그림에 대한 고찰과 실제 그가 작업한 작품 다수가 실려있어 눈길을 끈다.
하정우는 처음 그림을 그리게 된 데 대해 2004년 대학 졸업 후 배우가 되기 위해 수많은 오디션과 미팅을 하면서, 나 자신을 잡아줄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우연히 그림을 그리게 됐다. 그림을 그리니 너무 시간이 잘 가고, 기분 좋은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점점 그림이 내 생활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콘티 작가분이 우연히 내 휴대전화 배경화면에 있는 그림을 보고 전시회를 제의하셔 처음 전시회를 열게 됐다”며 그에 앞서 예전에 ‘히트라는 드라마를 촬영할 때, 고현정 선배가 우연치 않게 내 그림을 보게 돼 많은 자신감을 주시더라”고 고현정과 얽힌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하정우는 (그림은)꼭꼭 숨겨뒀던 일기 같은 것이었는데, 고현정 선배가 낙서나 그림을 보고 전문성을 갖고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정말 맞는 건가 싶어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그림은 연기를 통해 뭔가 해소되지 않은 욕심, 욕망을 채워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정우, 느낌 있다는 직접 쓴 그의 첫 저서로 그림과 연기를 중심으로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책 속에서 하정우는 가족, 사랑, 우정, 동료, 즐겨 듣는 음악까지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하정우는 중앙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했으며 영화 ‘마들렌(2003)으로 데뷔했다. 고현정과 함께 출연한 드라마 ‘히트를 비롯해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비스티 보이즈 ‘추격자 ‘멋진 하루 ‘국가대표 ‘황해 등 다수의 작품에서 선 굵고 개성 강한 역할을 소화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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