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석선장 병원비 논란에 네티즌 “아주대병원에서 지불해라”
입력 2011-05-12 15:24  | 수정 2011-05-12 15:29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58)선장의 병원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이 석 선장을 옹호하고 나섰다.

석선장의 병원비 논란은 아주대학교 병원 측이 석선장의 병원비 중간 결산을 요구하면서 커졌다.

현재 삼호해운 측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놓은 상태여서 당분간 병원비를 정산하기 어려운 형편이기 때문이다.

지난 1월 29일 입원한 석선장의 병원비는 10일까지 1억7500만원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아주대 병원에서 병원비를 지불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아주대 병원은 석선장의 치료와 관련해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렸고, 그에 따른 효과는 엄청나다는 것이 네티즌의 의견이다.

네티즌들은 아덴만 사건이후 석해균선장은 매일 언론에 노출됐고, 이에 따른 홍보비는 엄청날 것이다. 홍보비로만 따져도 아주대병원측에서 석선장의 치료비를 부담하는 것이 옳다”, 아주대 병원 측이 인도적인 차원에서 석선장의 치료비를 내주는 것이 좋겠다”, 아주대 병원이 병원비를 내주면 이미지가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등의 의견을 남겼다.

실제로 아주대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석 선장이 아주대 병원으로 이송된 1월 29일부터 의식을 완전히 회복한 2월 28일까지 한 달간 신문·방송·인터넷 매체 등에 우리 병원이 거의 매일 노출되었으니 '1000억원'을 들여도 이 정도의 홍보효과를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자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석해균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이 같은 논란이 일자 아주대병원측은 관계자는 11일 지난달 말 원무팀 직원들이 삼호해운 부산본사 담당상무를 찾아가 병원비 미납 문제에 대해 논의했지만 그 자리에서 석 선장의 강제퇴원 등을 언급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지지자들은 12일 서울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석선장의 병원비를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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