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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가 현빈을 이용한다고? 화보집 출간 논란
입력 2011-05-12 13:31 

배우 현빈이 해병대에 입대한 후에도 연일 그의 소식으로 인터넷이 뜨겁다.
지난 11일 SBS는 ‘8시 뉴스를 통해 해병대가 현빈의 훈련모습과 병영생활을 담은 화보집을 민간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제작 중”이라며 이것을 팔아 수익을 낼 계획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현빈은 제복을 입고 공무 집행 중인 공무원이기 때문에 초상권이 적용되지 않아 출연료를 받지 않고 참여하기로 동의했다는 것. 나아가 화보집을 대외판매용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출판사로부터 수익금의 일부를 받는 것으로 제작권을 넘겼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현빈 소속사 측은 화보에 관련된 일은 전적으로 해병대에서 모든 것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며 화보집 출연료에 대해 해병대 측과 의견차이가 있었다는 얘기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해병대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SBS가 보도한 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해병대 사령부 정훈공보실은 해병대를 소재로 한 책자는 화보집이 아니며,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강한 해병대의 모습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해병들의 훈련과 생활을 보여주는 책자로 여러 명의 해병이 주인공이다. 따라서 ‘현빈 군 화보집이라는 SBS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작에 필요한 신병교육 관련 사진을 촬영하는데 있어 김태평 이병의 훈련 모습이 포함되는 것에 대해 그의 동의서를 받았으나, 그가 무료로 참여하겠다는 동의서를 썼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출판사로부터 수익금의 일부를 제공받는 조건으로 화보집 제작권을 줬다는 보도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홍보도서가 판매용인지 무료 배포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같은 논란에 누리꾼들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화보가 아닌 안보” 현빈이 원한 군 생활은 이런 게 아닐 것” 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병대 홈페이지 자유 게시판에도 현빈 불쌍하다. 조용히 군 생활하게 내버려 둬라” 현빈 같은 톱스타가 해병대에 갔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홍보 아닌가” 가십거리 때문에 군 생활이 힘들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등의 글이 게재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현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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