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정겨운, 큰 봉지과자를 털어넣을 줄이야… 연기변신 '합격'
입력 2011-05-12 09:37 

종횡무진 안방극장을 달려온 배우 정겨운이 데뷔 후 처음으로 코믹 연기에 도전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로맨스 타운(극본 서숙향/연출 황의경)'에서 강건우 역을 맡은 정겨운은 망가짐을 불사하고 온몸을 던진 코믹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150kg 뚱보 분장을 하고 브라운관에 나선 정겨운은 맥주 반 잔만으로 만취해 몸도 제대로 못 가누는가 하면, 거대한 체구 때문에 의자에 엉덩이가 끼는 난처한 상황을 맞아 어리바리하고 순수한 캐릭터를 보여줬다.
특히 주점에서 나온 건우가 음주 단속에 걸리지 않기 위해 과자를 먹는 장면에서 조수석에 앉은 순금(성유리 분)에게 노래방용 과자 봉지를 통째로 건네는 반전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정겨운은 뚱보 분장을 한 동안은 어수룩한 말투와 목소리를 연출하기 위해 스스로 목소리 톤과 말투 등을 바꾸는 보이지 않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정겨운...이런 모습 처음이야..기대 됨!”, 정겨운 너무 귀엽다. 오히려 뚱보로 조금 더 나왔으면 좋겠다”, 정겨운 코믹연기 기대 이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로맨스타운' 2회에서는 훈남이 돼 뉴욕에서 돌아온 건우와 순금의 재회가 그려질 전망이다. '로맨스타운' 첫 회는 8.6%(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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