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자금성 뚫렸다…예술품 도난
입력 2011-05-12 05:42  | 수정 2011-05-12 07:33
【 앵커멘트 】
철통경비를 자랑하는 중국 자금성에서 수십억 원대의 예술품이 도난당했는데요, 그야말로 당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영국 윌리엄 왕자와 결혼한 케이트의 가족은 사생활을 추적하는 파파라치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의 국보급 유물 100만 점이 소장된 자금성에 도둑이 들어 예술품 7점이 사라졌습니다.

20세기 초에 제작된 화장품함과 손가방으로 홍콩의 골동품 수집가가 전시를 위해 특별대여한 것들입니다.

자금성에 도둑이 든 것은 20년 만에 처음입니다.

피해액만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보험 가입액은 5천만 원에 불과합니다.


경찰은 관람객으로 위장한 범인이 낮에 입장한 뒤 숨어 있다가 밤이 되자 전시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펑나이언 / 고궁박물관 관계자
-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대비를 철저히 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합니다."

하지만, 중국 전역을 놀라게 한 엽기적인 절도 행각은 오래지 않아 꼬리가 잡혔습니다.

범인은 스바이쿠이란 이름의 28세 청년으로 베이징 남서 지역에서 공안에 검거됐고, 훔친 유물 일부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윌리엄 왕자와 결혼한 케이트의 가족이 파파라치 때문에 사생활 침해를 겪고 있다며 언론고충처리위원회에 정식으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영국의 대중지 네 곳이 무려 5년 전에 촬영된 케이트와 동생 피파의 비키니 사진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햇볕에 부서지는 눈부신 모래사장, 새파란 에메랄드 빛 바다.

인도양에 있는 지상낙원 셰이셀 공화국이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의 신혼여행지가 될 것이라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인구 7만 5천 명의 작은 섬나라 셰이셀은 이미 축제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에더 / 셰이셀 공화국 주민
- "이곳이 윌리엄 부부의 신혼여행지가 된다면 정말 기쁠 겁니다. 제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부부를 보게 된다면 더 기쁘겠죠."

두 사람은 이미 4년 전 이곳을 함께 여행하며 결혼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