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획]13만 톤 수입 삼겹살 다 어디로?
입력 2011-05-11 21:45  | 수정 2011-05-12 18:01
【 앵커멘트 】
구제역 여파로 올 들어 13만 톤에 달하는 수입 삼겹살이 음식점 등에 유통됐습니다.
이 수입육의 도매가격은 국산의 절반 수준이지만 음식점의 삼겹살 가격은 그대로입니다.
그 이유를 임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구제역 이후 정부가 관세까지 없애가며 수입한 삼겹살은 올 들어 무려 13만 2천 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량보다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이중 국내 대형마트에서 팔린 양은 1.7%에 불과한 2,300톤.

결국, 수입 삼겹살 거의 전부가 시중 음식점으로 유통됐다는 얘기입니다.


▶ 인터뷰 : 이권수 / 육가공납품업 대표
- "거래 음식점 10개 중에 3~4개 정도가 수입육으로 전환을 했습니다. 수입육과 국내산의 가격 차이가 구제역을 통해서 현격히 더 벌어졌다는 거예요 "

수입 삼겹살의 도매가격은 국산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음식점에서는 구제역 이후 30%나 오른 삼겹살 가격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임진택 / 기자
- "삼겹살의 경우 쇠고기와는 달리 일반 음식점에서 국산과 수입산의 표시 구분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

공급처를 국내산에서 수입 삼겹살로 슬쩍 바꾸고도 알리지도 가격을 내리지도 않은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종택 / 서울 서대문구 합동
- "(삼겹살 음식점에서 수입과 국산 구분된 거 본 적 있으세요?) 아뇨 못 본 거같은데요. 속이는 거잖아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되게 억울한 거죠. 만약 외국산이라면 안 먹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당연히 국산이라고 생각을 하는 거 같아요"

실제로 그동안 줄어들던 돼지고기의 원산지 표시 위반 건수가 올 들어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삼겹살 수입은 당분간 계속 늘 전망이어서 요식업소에 대한 전반적인 가격 조사가 절실해 보입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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