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택배기사 가장한 형제 강도단 '덜미'
입력 2011-05-11 18:57  | 수정 2011-05-12 01:13
【 앵커멘트 】
가정집에 침입해 집주인의 신용카드를 뺏어 수백만 원을 인출한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 형제는 자신들을 택배기사로 속여 피해자의 의심을 피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골목길을 뛰어가자 뒤이어 경찰들이 뒤따라 갑니다.

지난 3일, 25살 박 모 씨와 박 씨의 동생은 택배기사로 위장해 서울 이태원동의 한 가정집에 침입했습니다.

박 씨 형제는 집주인의 신용카드를 뺏어 현금 840만 원을 인출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의자(동생)
- "저에게 조금이나마 믿음 줬던 사람들을 배신해서 아픔 주고 그래서 정말 죄송하고…."

해외 천연가스 개발 등을 미끼로 투자자들에게 수억 원을 뜯어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지난 2009년, 71살 강 모 씨 등은 천연가스 판매권을 따냈다고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6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송경호 /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피의자들은)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하면서 여러 가지 투자 유형을 제시하고…."

경찰은 71살 강 모 씨를 구속하고, 공범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한 공장에 가방을 만드는 재료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경찰은 가짜 명품 가방을 제작해 시중에 유통한 혐의로 44살 김 모 씨를 구속하고 42살 박 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가짜 명품 1천여 점을 판매해 2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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