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병역이행 학력제한 철폐…국가대표, 꾸준한 성적 내야 면제"
입력 2011-05-11 16:27  | 수정 2011-05-11 23:40
【 앵커멘트 】
앞으로는 학력이 낮아서 군대에 가지 않는 일은 없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병역 면제 기준도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청용 선수.

이청용 선수는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중학교를 졸업하지 않고 바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는데 중학교 중퇴 이하자는 면제 판정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청용 선수와 같이 학력이 낮아도 군대를 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후 병무청장은 올해 법을 개정해 병역이행에 학력 제한이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졸자들을 보충역으로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운동과 예술 특기자들에 대한 병역 면제 기준 강화 방안도 내놨습니다.

병역법에 따르면 올림픽 3위 이상과 아시안게임 1위 그리고 국제예술경연대회 2위 이상과 국내예술경연대회 1위 입상자 등은 사실상 병역 의무를 면제받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베이징 올림픽과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각각 24명과 48명의 선수가 군 면제 혜택을 받았습니다.

김 청장은 한 번의 성적이 아니라 꾸준한 성과를 거둬야 면제가 가능하도록 누적점수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병역이 면제된 운동선수들이 주말마다 유소년을 가르치는 방안 등을 만들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병무청은 병역기피로 물의를 일으킨 MC몽에 대해 본인이 원하면 군대에 갈 수 있는지 여부를 두고 법무부에 법 해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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