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저축해봐야 '손해'…적금금리 '쥐꼬리'
입력 2011-05-11 11:43  | 수정 2011-05-11 13:59
【 앵커멘트 】
적금통장이나 예금통장 하나씩은 다들 가지고 계시죠?
그런데 요즘 물가가 너무 오르다 보니, 이자 세금 내고 하면 오히려 은행에 돈을 넣어 두는 게 손해라고 합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요즘 시중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의 금리는 4%대 초반입니다.

올 들어 기준금리가 격월로 오르면서 그나마 조금씩 오르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이 더 가파릅니다.

올해 들어 물가상승률은 정부의 마지노선인 3%대를 넘어 4%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자소득세 15.4%까지 고려하면 예금금리는 물가상승률에 크게 못 미칩니다.


은행에 돈을 넣어두면 오히려 손해라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서민들에겐 마이너스 금리가 더 심각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고액 예금이 많은 정기 예금금리는 오르는 반면,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정기적금 금리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0월 0.69%포인트였던 적금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는 지난 3월에는 0.02%포인트까지 좁혀졌습니다.

물가는 계속 오르고, 은행이자는 낮고, 서민들의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stillyou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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