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 오늘 의총…계파 갈등 고조
입력 2011-05-11 11:37  | 수정 2011-05-11 11:41
【 앵커멘트 】
당의 주도권을 놓고 한나라당 친이계와 소장파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정면 충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 앵커 】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권한을 놓고 진통이 계속되는데, 의원총회때 정리가 되는건가요?

【 기자 】
일단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보자는 차원인데요.

상황에 따라선 친이계와 소장파 간의 갈등이 더 깊어질 수도 있습니다.

의원총회에 앞서 조금 전 10시부터 황우여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으로 지명된 정의화 국회 부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진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의원총회를 하기 전에 중진들이 당의 내분 양상을 진정시키고 갈등 해결의 해법을 찾아보자는 취지인데요.

이런 가운데 갈등의 불씨가 된 당대표 승계 문제, 사퇴한 안상수 대표 자리를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 중 누가 맡느냐는 것에 대해 한나라당 사무처가 유권해석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도부 사퇴에 따라 공석이 된 당 대표직은 원내대표가 대행하는 것이 현행 당헌 당규에 부합한다는 겁니다.

이는 당 최고위원회가 지난주 사퇴 직전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한 정의화 국회부의장이 아닌 황우여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아야 한다는 해석으로 소장파 측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의화 비대위원장 측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부의장 측은 "당헌당규 유권해석이나 최고위 의결사항에 대한 이의제기는 상임전국위원회가 판단해야 할 문제로 당 사무처에 권한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친이계와 소장파 양측의 대립은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당 쇄신을 주도하고 있는 소장파와 친박계 중심의 신주류에 대해 친이계 구주류가 어떤 대응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국회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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