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월 생산자물가 6.8% 급등…복병 수두룩
입력 2011-05-11 06:02  | 수정 2011-05-11 08:02
【 앵커멘트 】
농산물 가격이 급락했지만, 생산자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공요금과 식품 가격이 일제히 오르고 있어 5월 물가도 안심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3월 2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생산자물가.

4월에는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여전히 높은 6.8%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6%를 넘는 고공행진을 이어간 겁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올해 초 물가 상승을 이끌었던 농식품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겁니다.


채소가격이 무려 23% 떨어졌고 축산물과 과일 가격도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물가 상승세가 주춤할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정부가 전격적으로 지난 3일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하면서 서비스 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가능성이 큽니다.

전기요금 인상도 초읽기에 들어갔고 지자체별로 시내버스·지하철·상하수도료 등 인상도 예고돼 있습니다.

여기에 재보선 이후 눈치를 보던 식품업계도 덩달아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4개월 연속 4%대를 넘어섰던 소비자물가의 상승 압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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