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미시시피강 대홍수 위기…중국 채석장서 산사태
입력 2011-05-11 05:24  | 수정 2011-05-11 07:41
【 앵커멘트 】
미국 남동부를 관통하는 미시시피강이 범람해 대홍수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2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시시피강 주변의 집들이 물에 잠겨 간신히 지붕만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집중 호우로 강의 수위가 크게 높아져 인근 마을을 집어삼킨 것입니다.

▶ 인터뷰 : 저메인 버틀러 / 멤피스 주민
- "이렇게 물이 많이 차오른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너무 드문 일이라 밖으로 나와서 보고 있어요."

멤피스시 인근 미시시피강의 수위는 14.6m까지 높아졌습니다.

500여 명이 사망한 1927년 대홍수 당시 기록했던 14.8m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멤피스시는 1천3백 가구에 대피령을 내렸고, 루이지애나주도 교도소 수감자를 다른 지역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엄청난 산사태의 위력에 트럭 한 대가 종잇장처럼 구겨져 있습니다.

광시성 일대에 내린 폭우로 채석장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인부들의 숙소를 덮쳤습니다.

사고 직후 구조대원들이 투입됐지만, 인부 2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 인터뷰 : 지방 관리
- "소방관들이 탐지장비를 통해 생존자가 더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 인근의 섬유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30대가 넘는 소방차와 인력이 투입돼 불이 인근 마을로 번지지 않도록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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