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빈 라덴 아내 조사 허용"…비밀 풀릴까?
입력 2011-05-11 04:18  | 수정 2011-05-11 07:26
【 앵커멘트 】
파키스탄 정부가 오사마 빈 라덴의 부인 3명에 대해 미국의 조사를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빈 라덴의 행적과 관련한 비밀이 상당 부분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파키스탄에 억류된 오사마 빈 라덴의 부인은 모두 3명.

빈 라덴과 함께 은신처에서 머물다 생포돼 파키스탄 당국에 넘겨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들을 직접 조사하게 해달라는 미 정부의 계속된 요구를 파키스탄 정부가 결국 수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사는 미 정부 요원이 현지에서 이들을 직접 면담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정부는 이들이 빈 라덴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봐 온 만큼 상당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빈 라덴 사살 이후 냉랭해진 미국과 파키스탄과의 관계도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제이 카니 / 미 백악관 대변인
- "파키스탄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빈 라덴의 죽음을 놓고 여전히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빈 라덴의 아들인 오마르 빈 라덴은 아버지의 시신을 바다에 수장한 미국의 행동을 맹비난했습니다.

형제들을 대표해 발표한 성명에서 수장은 유족과 추종자들을 모욕하고 종교적 규정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여기에 이란 정보당국까지 빈 라덴이 미군의 작전 이전에 이미 병으로 숨졌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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