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변 냄새 난다" 70대 노모 때려 숨지게 해
입력 2011-05-11 00:02  | 수정 2011-05-11 01:40
【 앵커멘트 】
수술 후 거동이 불편한 노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남 산천에선 빗길에 승용차가 미끄러지면서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엄민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광진구의 한 주택.

지난 5일 이곳에서 51살 신 모 씨가 어머니 79살 임 모 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동네주민
- "(평소에도) 자주 싸웠죠, 엄청났죠. 막 깨고, 와장창 소리 나서 보면 유리 깨고…."

신 씨는 수술 후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가 기저귀에 대변을 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신 모 씨 / 피의자
- "술 한 잔 먹은 김에 그날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순간적으로 저도 모르게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신 씨를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어제(10일) 새벽 6시 반쯤 경남 산청군 고속도로에서 대전방향으로 가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52살 박 모 씨와 뒷좌석에 있던 박 씨의 아들이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가족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오전 10시쯤엔 서울 화곡동에 있는 편의점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편의점에 있던 물품들이 타 소방서 추산 9백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창고에서 점원의 부주의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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